정치 국회·정당

민주 '막말 프레임' 공세에 한국 "비열해..품격 뒤돌아보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8 15:42

수정 2018.10.28 15:42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막말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한국당은 "비열한 막말프레임을 씌워가기 앞서 정부여당의 정치품격을 뒤돌아보라"고 반박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게 민심을 대변한 쓰디쓴 고언에 대해 겸허한 수용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인정과 처절한 반성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필요한 자세라는 것을 이제는 알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정치의 품격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의 절규를 무시하는 전횡적 독단적 국정운영인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합동워크숍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최순실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비판과 함께 유럽순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이 '막말' 공세로 재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흥부전에 소개되는 놀부의 기행백태를 넘어선 막말잔치"라며 "그도 모자라 복귀할 틈만 노리던 홍준표 전 대표까지 가세해 막말배틀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정부여당 실정에 대한 고언에 비열한 막말프레임을 씌우며 매도했다"며 "여당인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에 대한 귀와 눈을 닫은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청와대의 가이드라도 받은 듯 국회의원의 정당한 자료 제출요구에도 거부한다"며 "대통령은 핵심증인들과 장관들을 대동해 유럽순방을 나서는 등 정부여당의 의도적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