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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줄인 성동조선 재매각 흥행하나

기존 통매각에서 매각 옵션 다양화…원매자들 부담 줄여
12월 19일 본입찰 흥행여부 관심집중


성동조선해양 매각 개요
매각주간사 삼일PwC
청산가치 7000→3730억원
존속가치 2000억원
2007~2017 탱커수주 105척
주요 선주 그리스 코스타마레, 내비게이트, 조디악 등
주요 주주 한국수출입은행 81.35%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부담을 줄인 형태로 다시 진행된다. 이전 입찰에서 원매자들이 매각 규모에 부담을 느껴 참여하지 않은 영향이다. 관심을 가진 투자자 들 중에는 2야드 자산 인수만 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그동안, 1, 2 ,3야드 통매각이 원칙이었다. 매각측은 1야드, 3야드 잔여부지(40%)만 매각하는 방식, 2야드 및 회사에 투자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야드 매각을 제외한 성동조선에 대한 회사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이뤄진다.

성동조선 매각자문사 삼일PwC는 원매자들로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12월 19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12월 28일 양해각서 체결하면, 2019년 1월 30일 본계약을 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개 야드 중 2야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최신 설비를 갖췄다. 부지 면적 92만8769㎡에 최대 32척의 배를 건조할 수 있다. 대형 조선 3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야드(청산가치 315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의 소송 관련 3야드, 현금성자산 900억원을 제외하면 매각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야드는 변수다. HDC산업개발은 지난 8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사업권 취소’에 대해 제기한 철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HDC산업개발은 성동조선해양 3작업장(야드) 중 27만㎡ 부지에 민자 LNG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매매대금은 1157억원으로, 청산가치는 475억원이다. HDC산업개발이 최종 승소할 경우, 3야드는 소송 결과에 따라 분리매각 될 수있다.

앞서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창원지방법원에 성동조선의 청산가치가 3730억원이라고 제출했다. 2017년 11월 EY한영이 조선사 산업경쟁력 컨설팅에서 내놓은 청산가치 7000억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설립됐다. 현재 사명은 2004년에 변경된 것이다. 성동조선은 194만4000㎡(약 59만 평) 규모 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450t, 700t, 750t, 900t)를 갖추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1조7250억원, 8559억9000만원이다.
창원지방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직후 집계된 수치다. 회생담보권은 △한국수출입은행(7560억원) △하나은행(300억원) △신한은행(236억원) △군인공제회(2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회생담보권의 88.4%, 회생채권의 77%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