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식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대표적인 당뇨병 위험 요인 외에 생활 속에서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원인들을 알아봤다.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진이 40~65 과체중 성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한 결과 하루 한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당뇨병 진단 비율은 20%,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구강청결제에 들어있는 강력한 박테리아 제거 물질 때문이다. 이런 성분들은 구강내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죽인다.
■잠을 잘 못잔다
숙면도 중요하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가 10년간 13만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한 가지라도 수면 장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47% 높았다. 2가지 수면 장애 요소를 가지면 당뇨 발병 위험이 2배, 3가지를 가졌다면 위험이 3배로 뛰었다. 수면 장애에는 수면 곤란, 반복적인 코골기, 6시 이하 수면, 무호흡증 등이 포함됐다.
■과일주스를 마신다
건강을 생각해 탄산음료 대신 과일주스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과일주스는 각종 섬유소, 칼륨, 비타민A·C 등 일반 식사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과일주스에도 다량은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과일을 주스 형태로 갈아서 마시면 당분이 더 빠르게 흡수된다. 따라서 설탕을 첨가되지 않는 100% 과일 주스라 할지라도 마시고 나면 인체 혈당치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인체가 다량의 인슐린을 분비,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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