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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욜레,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1 16:02

수정 2018.11.01 16:02

중국 로욜레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연합뉴스
중국 로욜레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레가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로욜레이 전날 베이징에서 '플렉스파이'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회사 웹사이트에서 이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크린 크기는 7.8인치로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 비슷하지만, 접으면 한 손에 들어갈 수 있다. 지금껏 출시된 스마트폰 스크린 중 가장 크다. 두께는 7.6㎜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했다.

지문 인식, 신속 충전, 인공지능(AI) 그래픽 알고리즘 등의 기능을 지녔고 차세대 5G 통신망을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가 모델이 8999위안(약 147만원), 최고가 모델이 1만2999위안(약 212만원)이다.

류즈훙 로욜레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공개행사에서 "스크린을 20만 번 접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큰 스마트폰 스크린을 원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전 설립된 로욜레는 세계 20개국에 22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올해 6월 중국 선전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가동했다.
이곳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휴대하기 좋게 접어서 갖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대형 스크린을 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큰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중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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