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도-덴마크 해상풍력발전 비전 공유 협력 모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2 17:24

수정 2018.11.02 17:36

원희룡 제주도지사, 2일 덴마크 에너지사절단과 면담 
릴레홀트 장관, 컨설팅·기술교류·인력양성 협력 제안
제주도-덴마크 해상풍력발전 비전 공유 협력 모색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덴마크 에너지 사절단이 2일 신재생에너지 정책 공유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라스 크리스티안 릴레홀트(Lars Christian Lilleholt)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과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은 이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릴레홀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시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제주도는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덴마크 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고 피력했다.

릴레홀트 장관은 이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덴마크의 사례를 소개했다. 릴레홀트 장관은 “해상 풍력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경험들을 공유하고, 컨설팅과 기술교류, 교육, 인력양성, 정보 교류와 관련해 더 자세한 논의를 하고 싶다”며 덴마크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톨스 라니스 덴마크 산업협회 국장도 덴마크와 제주의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제안했다.


제주도-덴마크 해상풍력발전 비전 공유 협력 모색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정책을 이끄는 덴마크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덴마크 기업들의 기술 경험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제주도와 덴마크 간 더 많은 협력과 교류관계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 한다”고 화답했다.

또 “해상풍력 협력 투자자 공모 시 국외기업도 참여해 경쟁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며 “자격과 컨소시엄 조건만 된다면 전 세계 우량 기업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에너지 관련 부서와 함께 제주도내 공기업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발전시킬 의향도 밝혔다.


이날 면담은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 참석 차 방한한 덴마크 에너지사절단 측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면담에는 기업인들을 포함해 26명의 덴마크 에너지사절단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문경삼 제주도 탄소 없는 제주 정책과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는 지난 1일 국가 간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