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기기서 유선이어폰 단종 수순 밟나
알려진 스마트폰 제조업체중 이어폰 잭을 가장 먼저 없앤 업체는 애플이다.
국내에선 최근 삼성전자도 이어폰 잭 제거를 고려중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시제품에서 이어폰잭을 제거하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삼성이 이어폰잭을 제거할 경우 주변기기 매출 역시 올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오디오업체 ‘하만’을 인수해 자동차 등 고가 제품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무선이어폰 국내 점유율도 60%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9년 7390만대에서 2022년에 1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190만대에서 2년만에 42% 커지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유선이어폰 점유율은 절반 이하다. IT제품 유통플랫폼 다나와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으로 유선 이어폰 점유율은 45.26%에서 지난달 36.69%로 급감했다. 무선이어폰은 54.48%에서 62.86%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엔 에어팟처럼 좌우에도 선이 없는 ‘코드프리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만~50만원대에 이르는 무선 헤드셋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지난달 내놓은 ‘WH-1000XM3’는 판매 일주일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돼 2차 물량을 들여왔다.
다나와 유희범 유통팀장은 “모바일 기기가 늘고 블루투스 기술이 안정화되면서 무선 이어폰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목에 걸치는 넥벤드형, 좌우가 따로 떨어져있는 코드프리형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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