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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중간선거가 변곡점.. 실적개선 저평가주 유망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4 17:28

수정 2018.11.04 17:28

[주간 증시 전망] 美 중간선거가 변곡점.. 실적개선 저평가주 유망

이번주(11월 5~9일)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트럼프노믹스'에 미국 국민들이 손을 들어준다면,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 시장에는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주간 추천주는 실적 공개 기간을 맞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약세장에 가려진 저평가 종목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美 중간선거에 투자심리 좌우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9일~11월 2일) 코스피지수는 2099.00에 마감해 직전주 종가 대비 3.4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무역분쟁 긴장감이 완화되는 신호를 투자자들이 포착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연기금의 자금 집행 등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완화와 중국 외환시장 방어 등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됐다"며 "2차 전지, 화장품 등 낙폭이 큰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은행.통신주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오는 6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그간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중간평가 정도로 인식돼 주식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의 금융 정책이나 인프라 투자.감세 정책 등의 주도권이 걸린 선거로, 글로벌 경기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전망이보다는 사후적 대응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막판 결집력이 강해지고 있는 공화당이 양원에서 승리할 시 즉각 금융시장이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호실적 저평가株' 추천

향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실적발표가 중간 지점을 지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도 과도한 약세장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접근을 권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 한미약품, CJ ENM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연 판매량이 확대되고 금속 가격이 반등해 우려 요인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연초 이후 주가가 하락해 낮은 주가순자신비율(PBR)을 유지 중이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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