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시장, '쇼핑 대목' 11월에 확 큰다

간편결제 기업이 글로벌 온라인쇼핑 '대목'인 11월을 정조준하고 있다. 11월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행사가 몰려 있다. 간편결제 기업은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국내 e커머스 기업의 대규모 할인전에 간편결제를 이용을 유도하고, 추가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전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571억원까지 올라섰고, 올해 들어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1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4분기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행사가 나란히 열리는 11월에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e커머스 기업이 앞다퉈 반값 행사 등으로 '집토끼' 사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11월은 글로벌 온라인쇼핑 대전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이 합류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연말인 12월 거래액(7조5311억원)보다 많았다.

이에 간편결제 기업도 이번 주요 가맹점의 할인전에서 자사의 페이가 사용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직구 쇼핑몰 등에서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하거나 돌려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 확대에 나선 것이다.

NHN페이코는 온라인 결제 금액 1.2%를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를 충전해 결제하면 최대 4%를 돌려준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 내 모바일 리워드 서비스 '페이코 쇼핑적립'을 경유해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8%를 적립해준다. 적립 포인트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페이코 쇼핑적립 앱을 거쳐 인터파크 쇼핑에 접속한 후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를 하면 구매금액의 총 6.2%를 돌려받을 수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는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페이코의 국내 주요 가맹점의 할인전이 몰린 11월에 이 같은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똑똑한 이용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도 해외 직구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 코리아를 거쳐 쇼핑하면 구매 금액의 일부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또 네이버 쇼핑 플랫폼과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구매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가 최근 주 사용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해 분석했다.
간편결제 기업들이 이 같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상당수 이용자가 간편결제의 '추가 혜택'을 원하고 있어서다.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로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용자의 약 38.9%가 '결제 시 추가 혜택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NHN페이코 이용자로 한정하면 53.7%, 네이버페의 이용자의 49.5%가 같은 대답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