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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OGP 아태회의']한국정부 신뢰도 OECD 25위, 작년보다 7단계 '껑충'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6 15:00

수정 2018.11.06 15:00

KDI 임원혁 교수, OECD국 두번째로 높은 수준 상승
문재인정부 출범, 부패척결 등 정부혁신 기대감 반영

한국이 올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주관하는 정부신뢰도 평가에서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보다 7단계나 상승한 결과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원혁 교수는 6일 서울 소공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열린정부파트너십(OGP) 아태지역회의 분과회의에 참석해 ‘정부 신뢰도 변화 추이 및 주요 결정요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국민의 비율은 2017년 24%에서 2018년 36%로 12%포인트 대폭 증가했고, 순위도 32위에서 25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이같은 순위 및 비율 상승은 포르투갈에 이어 OECD 전체 국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한국의 순위는 2013년 29위(이하 정부신뢰 응답률 23%)에서 2015년 26위(34%), 2017년 32위(24%), 2018년 25위(36%)로 변해 왔다.


임원혁 교수는 이번 한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해 재난 대처 체계를 개선하는 등 정부혁신을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OECD의 바바라 우발디 비서관은 “OGP회의를 통해 한국의 경제적 성과 뿐 아니라 행정서비스의 효율성, 공공데이터 개방성, 청렴성, 재난대응 등이 정부신뢰의 핵심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OECD 정부신뢰도는 각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중앙정부를 신뢰하십니까? ’라는 갤럽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됐다.

OECD는 2007년 이후 격년마다 발간되는 '한눈에 보는 정부(Government at a Glance)' 보고서를 통해 정부 신뢰도 순위를 발표해 왔다.
이번 결과는 KDI가 OECD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열린정부 파트너십 분과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신뢰도 순위는 국제 여론조사기구인 월드 갤럽 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김일재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이 더욱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본격 실행·확산해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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