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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차량용 탄소섬유 연구 허브로 도약 기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7 14:29

수정 2018.11.07 14:29

7일 UNIST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식
울산시-현대자동차-UNIST-프라운호퍼 기술협력 MOU
울산, 차량용 탄소섬유 연구 허브로 도약 기대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7일 오후 2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정무영 UNIST총장과 연구원 및 기업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량 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차량용 경량 탄소섬유 연구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전국 최대의 자동차 관련 생산단지로 자동차 관련 고효율 경량 부품소재 대량생산공정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기반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독일 프라운호프(Fraunhofer) 화학기술연구소(ICT) 한국분원 설립과 경량복합체 고속성형 기술센터 및 장비 구축 등이 주요사업이다. 이 가운데 ICT한국분원은 앞서 2016년 설립됐으며 이날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가 준공된 것이다.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는 UNIST 캠퍼스 내 면적 1634㎡ 규모로 건설됐으며 복합재 고속성형 장비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한국분원은 이번에 준공한 기술센터에서 섬유강화 복합재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경량화 기술의 연구기반을 수행한다.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는 고분자, 복합재료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으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복합재 기술로 BMW i3의 차체 및 부품을 공급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울산시는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자동차-UNIST-프라운호퍼화 협약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서에서 교수진 및 연구원들의 인적 교류, 학술정보의 교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배기가스 배출, 연비, 무거운 배터리 등의 문제점을 섬유강화 복합재 성형기술을 통한 차량 경량화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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