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한 가정의 반려견 '스타'가 자기 강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목숨을 구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신부전을 앓는 스타가 기증자를 찾지 못해 죽음의 문턱을 눈앞에 뒀을 때 견주들이 스타의 강아지 중 한마리의 신장을 이식해 스타의 목숨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스타의 강아지들은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간 상태였기 때문에 가족들은 견주에게 스타의 상태를 알렸다. 이 중 머레이네 가정집에 입양간 '엘사'라는 강아지의 신장이 스타의 것과 조직이 일치해 고민 끝에 이식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머레이 가족들은 "엘사가 엄마인 스타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다. 엘사는 수술을 이겨내 꼭 영웅이 될 것"이라며 수술을 허락했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수술 후 36시간이 지나자 스타도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스타와 엘사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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