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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두나무투자일임, 벤처투자 전문 PE 설립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10:46

수정 2018.11.13 10:46

임시 주총 통해 신사업 추가

모바일 투자일임 서비스인 카카오스탁 MAP(카카오스탁 맵)을 운영하는 두나무투자일임이 벤처기업(VC)투자 전문 사모펀드(PE)를 설립해 눈길을 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나무투자일임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사업 목적을 추가로 한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 된 업무 영업은 사실상 벤처투자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두나무투자일임은 △창업자,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 국내외 주합 및 펀드의 결성, 운영 및 관리 △ ‘자본시장법’에 따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투자합자회사)의 업무 집행사원 및 무한책임 사원 업무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및 기술용역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시켰다.

두나무투자일임은 금융당국에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업무집행사원을 등록 신청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을 검토중인 게 맞지만, 현재 구체화 된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선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기존 주식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관리 사업만으로 영위하기 힘든 만큼 두나무투자일임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핀테크기업인 두나무의 자회사로 2015년 6월에 설립됐으며, 같은 해 11월에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2016년 초 자산관리 서비스인 맵(MAP, Managed Account by Professionl)을 출시했다.
맵은 삼섬자산운용과 한가람투자자문 등 11개 투자자문사의 16개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를 택해 자동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주식 투자 서비스다. 그러나 비대면 일임 허용이 늦어지면서 관련 서비스는 애초 기대 대비 시장에 제대로 안착되지 못했다.
한편 두나무투자일임은 올 초엔 삼성증권 출신인 김세웅 대표를 선임해 체질 변화를 도모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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