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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바일 FPS 강자 노리는 문재성 온페이스 게임즈 대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14:47

수정 2018.11.13 14:47

문재성 온페이스 게임즈 대표
문재성 온페이스 게임즈 대표
"모바일 FPS의 바이블이 되겠다."
문재성 온페이스 게임즈 대표( 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크로스파이어'의 핵심개발자로서 게임을 크게 히트시켜 본 경험이 있는 문 대표와 15년 경력 이상의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게임전문가들이 뭉쳤다. 성공한 게임기획·개발 경력을 가진 시니어 개발진이 참여해 세계 최고 1인칭 슈팅 게임(FPS)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문 대표는 "아직 모바일 FPS의 바이블이라고 할만한, 누가봐도 쉽게 할 수있는 게임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기존의 모바일 FPS가 어렵다는 인식을 유저와 시장에서 갖고 있는데 우리는 이에대한 해법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FPS의 경우 RPG나 액션 게임에 비해 이동을 하면서 조준을 하고 수류탄 등을 던지는 등 두가지 이상의 조작을 하면서 공격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로는 허들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재미를 위해서 이런 조작방식은 그대로 가면서 적을 상대하고 쓰러뜨리는 과정의 시스템적인 해법을 찾았다"라며 "이제 모바일에서도 쉽게,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편조작으로 매니아 층 뿐 아니라 다수의 유저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미션, 스킬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이처럼 허들 없는 조작 방식을 찾은 이유는 몇차례의 실패에서 깨달은 교훈 때문이다.

그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아야 한다. 그러나 쉽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 조작성, 타격감, 액션의 재미가 떨어진다. 그래서 재미를 유지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 노하우를 찾은 것"이라며 "또 못하는 유저는 떨어져 나가게 되다보면 유저 이탈이 과속화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유저 커뮤니티에서 기여할수 있는 요소를 육성 시키는 '유저 바인딩 시스템'을 넣으려고 한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모바일 유저와 FPS의 유저 특성 두마리 모두를 잡겠다는 것.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다는 문 대표는 투자를 받을 때도 좋은 게임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는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다. 예전에는 투자처를 알아보는 과정이 3~4개월 쯤 걸렸는데 이번에는 8개월이 걸렸다"라며 "게임을 보고 바로 그 당일에 투자가 결정됐을 정도로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3년 내 전 세계 글로벌 매출 7000억원이 목표다. 성공적으로 모바일 FPS게임을 내년 런칭한 뒤 해외 유명 지식재산권(IP) 2D RPG 게임도 내년 말 런칭이 계획 돼 있다.

문 대표는 "단계별 런칭을 개발자로서 완수해야 하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장에 대한 성공은 그 다음 문제다. 모인 개발자들이 경력 15년 이상의 신뢰하고 일을 맡길 만한 코어멤버다. 이분들이 가진 인적인프라를 활용해 몸집을 불려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현재 전 세계 FPS 시장을 보면 국가별 인기 타이틀이 기세가 꺾여있는 상황이다"라며 "이 틈을 타서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FPS 장르는 유행을 많이 타지 않고 어느 국가든 10~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유저들은 항상 새로운 게임을 찾고 있다. 실제 문 대표가 가지고 있던 리소스를 가지고 3명이서 런칭을 해본적 있는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200만 다운로드 까지 갔을 정도다.


그는 "FPS 유저층은 게임을 계속 찾고 있으며 분명한 고정 마니아층이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 비지니스모델(BM)만 잘 장착이 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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