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제2본사가 뉴욕시티의 롱아일랜드시티와 노던버지니아 알링턴컨트리의 크리스털시티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13일 있을 예정이다.
뉴욕 및 노던버지니아 정부 관료들 역시 13일 공식 발표를 위한 행사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로써 238개 후보지가 아마존 제2본사를 두고 1년 넘게 벌인 치열한 유치전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아마존은 최근까지 뉴욕과 크리스탈시티, 달라스 등 여러 후보지를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제2본부 지역 두 곳과 함께 아마존과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다른 도시들 역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말했다.
한편 구글 역시 뉴욕시티 내 인력을 향후 10년간 두배 늘릴 예정이어서 미 동부지역에서 아마존과 인력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과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스 포랫은 12일 WSJ가 주최한 WSJ테크D.Live 컨퍼런스에서 실리콘밸리 외 지역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인재들을 추가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뉴욕시티 직원을 1만4000명 이상으로 현재보다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랫은 "누구나 실리콘밸리에서 살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 전역에 활기가 넘치는 센터들을 세울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 등 미 서부에서 탄생한 미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인재 확보와 부동산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본사 이외의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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