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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5G 통신 2차 표준 완성"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17:07

수정 2018.11.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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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버티컬 서밋 2018' 커넥티드카·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가능 "진정한 의미의 5G 상용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가능한 5세대(5G) 통신 표준이 내년 12월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5G 상용화 단계를 넘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밑거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최성호 삼성전자 상무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8'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호환성 보장을 위한 표준화가 중요하다"며 "내년 12월 5G 2차 표준을 완료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G 표준은 크게 두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 단체(3GPP)는 지난해 12월 5G NSA(5G-LTE복합)를 승인하고, 올 6월에는 5G SA(5G 단독 규격)를 표준으로 완료하면서 1차 5G 표준을 완성했다. 1차 5G 표준의 경우 초고속 광대역 통신이나 초저지연 통신이 가능하다.
최 상무는 "통신사의 요청으로 5G 표준이 크게 두단계로 나뉘어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 2차 표준이 마련되면 진정한 5G 표준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5G 2차 표준은 다양한 산업에서 5G가 활용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기존과 달리 5G에서는 다양한 제조사, 사업자 등이 모여 표준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5G 자동차연합(5G AA)이 구성돼 3GPP와 협력해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산업 역시 5G ACIA를 구성해 공장 내 안전한 데이터 관리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최 상무는 "5G 표준은 이제야 실질적으로 시작됐다"며 "5G 표준은 결국 신규 기술들과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5G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는 신규 디바이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로 꼽혔다. 최 상무는 "4차산업혁명은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 사용자와 디바이스로부터 나오는 빅데이터, AI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대변될 수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기 위한 대답을 5G가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5G 버티컬 서밋 2018'은 5G 핵심 융합서비스 분야에 대한 해외 주요 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함께 국내외 기술·서비스 동향, 패널 토의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재난·안전 대응 서비스,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 5G 융합서비스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 시대에는 새롭고 혁신적인 융합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우리에게 또 한번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들께 다가올 5G 시대의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미리 만나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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