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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통화긴축 일시 중단할 것" 美 채권트레이더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9 17:46

수정 2018.11.19 17:46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유럽 등지의 지정학적 혼란과 글로벌 성장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국 통화긴축을 일시 중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간 긴장 그리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타협을 둘러싼 갈등은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동시에 연준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지난주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둔화 위험을 더 주시하게 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베팅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데이터 발표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달 7년 고점인 3.26%까지 올랐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3.06%로 후퇴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트레이더들은 2019년에 연준이 금리를 약 3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이는 50bp가 넘었던 이달 초와 비교해 축소된 것이며 연준 자체 예상치의 절반가량이다. 연준은 올해 12월 한 차례 그리고 내년에 3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해왔다.
금리시장에 비둘기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부 분석가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최근 범위의 하단(3% 바로 위)을 시험할 것으로 내다본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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