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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토스, 종합 금융플랫폼 경쟁 승자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0:06

수정 2018.1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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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최근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수익화를 목표로 하는 투자서비스에서 정면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의 강점은 카카오톡 내에서 카카오페이와 연결된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별도 계좌를 만들고 예치금을 두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 화면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 화면

실제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크라우드펀딩 상품 4종은 4시간 20분 만에 완판됐다.
설정된 모집금액 총 9억7000만원 달성에 4시간여만 걸린 것이다. 지난 21일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크라우드펀딩 상품 3종 역시 2시간 30분 만에 모집금액을 달성하며 다 팔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상품의 경우 8000만원 모집하는 데 10분이 소요됐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이 매일 신규 크라우드펀딩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투자서비스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는 투자금액에 따른 예상 세후수익, 투자 포인트, 담보평가, 상환방법과 리스크,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을 뛰어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꼼꼼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강점이다. 이를테면 100만원을 투자했을때 세후 예상수익으로 6만1855원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지난 2015년 간편송금으로 누적사용자 1000만명을 모은 토스도 지난해 6월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카카오페이보다 먼저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모든 은행의 계좌를 등록해 한 눈에 관리하거나 △실시간으로 카드 사용 내역을 업데이트해 보여주거나 △내 신용등급을 조회하면서 맞춤형 대출상품을 추천받거나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을 조회해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중복되거나 부족한 내역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의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 화면
토스의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 화면

토스가 운영하는 투자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CMA 계좌, 펀드 소액투자, 해외주식투자, 개인간거래(P2P) 분산투자 등 5종류에 이른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 CMA계좌 발급수는 약 60만건, 부동산 소액투자의 월 투자액은 350억원 이상(지난달 기준)으로 반응이 뜨겁다. 투자방법은 토스 애플리케이션과 계좌를 연결한 뒤 1만원부터 할 수 있다.
10%대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점도 카카오페이와 같다.

올해 내로 금융기관과 손잡고 마이너스통장, 적금 등 금융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송금, 결제, 투자, 보험 등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각 부분을 더욱 고도화해나가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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