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의 강점은 카카오톡 내에서 카카오페이와 연결된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별도 계좌를 만들고 예치금을 두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크라우드펀딩 상품 4종은 4시간 20분 만에 완판됐다. 설정된 모집금액 총 9억7000만원 달성에 4시간여만 걸린 것이다. 지난 21일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크라우드펀딩 상품 3종 역시 2시간 30분 만에 모집금액을 달성하며 다 팔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상품의 경우 8000만원 모집하는 데 10분이 소요됐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이 매일 신규 크라우드펀딩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투자서비스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는 투자금액에 따른 예상 세후수익, 투자 포인트, 담보평가, 상환방법과 리스크,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을 뛰어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꼼꼼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강점이다. 이를테면 100만원을 투자했을때 세후 예상수익으로 6만1855원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지난 2015년 간편송금으로 누적사용자 1000만명을 모은 토스도 지난해 6월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카카오페이보다 먼저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모든 은행의 계좌를 등록해 한 눈에 관리하거나 △실시간으로 카드 사용 내역을 업데이트해 보여주거나 △내 신용등급을 조회하면서 맞춤형 대출상품을 추천받거나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을 조회해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중복되거나 부족한 내역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가 운영하는 투자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CMA 계좌, 펀드 소액투자, 해외주식투자, 개인간거래(P2P) 분산투자 등 5종류에 이른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 CMA계좌 발급수는 약 60만건, 부동산 소액투자의 월 투자액은 350억원 이상(지난달 기준)으로 반응이 뜨겁다. 투자방법은 토스 애플리케이션과 계좌를 연결한 뒤 1만원부터 할 수 있다. 10%대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점도 카카오페이와 같다.
올해 내로 금융기관과 손잡고 마이너스통장, 적금 등 금융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송금, 결제, 투자, 보험 등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각 부분을 더욱 고도화해나가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