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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전북투어패스’벤치마킹 열풍


【전주=이승석 기자】전북도가 지난 2017년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전북투어패스’가 화제다. 다른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이를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과 연계시키는 등 상품의 질적인 확대는 물론 편의성을 대폭 높인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 1장으로 전북 도내 다양한 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할인 혜택도 제공하는 제도로 정착한 것이다.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2만장에 이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18만장 판매 기록을 달성한 상태다. 2017년 말에 관광 정보 부문 스마트 정보 분야 ‘2017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토탈관광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드 한 장으로 14개 시·군을 즐기다
전북투어 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도내 14개 모든 시·군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은 물론, 맛집·숙박·체험시설·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북투어패스는 2017년 12월 자유이용시설 65개소, 오프라인 판매소 50개소, 14개 시·군의 공용 유료주차장과 시·군내 버스를 연계하는 한편, ‘가자고’ 등 온라인 커머스 9곳과 전용모바일 앱을 구축했다. 관광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어패스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올해에는 전북투어패스의 질적인 성장과 이용환경 개선을 목표로 시·군과 민간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자유이용시설 81개, 특별할인가맹점 1432개로 확대했다. 자유이용시설에는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 정읍 내장사 등 사찰 3곳, 무주 태권도원,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진안 명인명품관 등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추가됐다. 외국인전용관광버스,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 익산 시티투어, 정읍 시티투어 등 교통 연계형 자유이용시설도 늘렸다. 특별할인가맹점에는 한복·교복 등 체험업소, 정읍 국민여가캠핑장 등 숙박업소, 도지사 인증상품, 100선 관광상품, 진안 홍삼 등 양질의 전북특산품이 추가됐다.

전북투어패스는 카드형, 모바일형 두 가지로 제작돼 입장권 발권이나 입장시 제시하면 된다. 발권 없이 입장이 가능한 곳에서는 전북투어패스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전북투어패스, 지역관광 ‘인기몰이’
전북투어 패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8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7만5000여장보다 5000여장 많은 것이다. 판매량 8만여장은 현장 구매가 75%였으며 온라인이 25%였다. 지역별로는 전주 한옥마을이 7900여장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시 7200여장, 무주군 6900여장 순이었다.

이처럼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자유이용시설을 65곳에서 81곳으로 늘리고 음식·숙박업소 가맹점을 확대한 덕분으로 도는 분석했다.

그동안 전북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도 열악한 입지여건, 연계나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북투어패스가 도입된 이후 한곳에 집중되던 관광객이 14개 시·군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별할인가맹점에 전북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닌 프랜차이즈 영화관 등이 포함돼 있거나 지역 유명 음식점 등이 제휴 가맹점에 빠져있어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기 있는 특별할인가맹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복, 교복 할인 등의 특별할인가맹점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각 시·군 한옥자원 공연,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상품도 개발하는 등 계속적으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고용 위기에 처한 군산시의 경제위기 회복 등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권’의 이용시설을 군산시 자유이용시설 5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온라인 홍보마케팅인 네이버 키워드 및 브랜드 검색, 구글 GDN, 유투브 광고를 진행하고 있고, 전북여행관련 키워드 상위 노출을 통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 관광총괄과 관계자는 “가맹점 확장과 권종 개발 등으로 질적인 확장을 꾀하고 다양한 패스상품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타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 등의 벤치마킹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