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재정 위기 베네수엘라, 지난해 GDP 17% 줄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0:35

수정 2018.11.23 10:35

People line up outside a supermarket next to motorists queuing for gas near a gas station of the Venezuelan state-owned oil company PDVSA in San Cristobal, Venezuela November 10, 2018. Picture taken November 10, 2018. REUTERS/Carlos Eduardo Ramirez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People line up outside a supermarket next to motorists queuing for gas near a gas station of the Venezuelan state-owned oil company PDVSA in San Cristobal, Venezuela November 10, 2018. Picture taken November 10, 2018. REUTERS/Carlos Eduardo Ramirez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재정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지난해에 16.6% 축소된 것으로 중앙은행의 집계에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의 예비 수치에서 이같이 나타났다며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제재 또는 최악의 경우 퇴출을 피하기 위해 집계된 것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IMF가 지정한 마감일인 오는 30일을 앞두고 이달초 주말과 교대 근무를 해가면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 관련 통계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예비치에 따르면 부실한 경영과 공공서비스 마비, 식량 부족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경제는 4년 연속 성장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살인율과 물가상승률, HIV감염율을 비롯한 공식 통계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실제로 얼마나 경제가 추락했는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블룸버그통신의 카페콘레체 지수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18만74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페콘레체 지수는 베네수엘라가 공식 통계 발표를 거부하자 블룸버그가 자체적으로 시작한 물가상승 지표로 커피 한잔값의 변동을 통해 파악된다.


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올해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이 18% 수축하면서 3년 연속 두자리수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