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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중국서 사회적책임 1·2위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7:53

수정 2018.11.23 17:53

빈곤·황사문제 해결 앞장, 외국계기업 가운데 최상위..삼성은 전체로도 4위 올라
삼성·현대차, 중국서 사회적책임 1·2위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외자기업 가운데 사회적 책임 이행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23일 발표한 '중국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에 따르면 중국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각각 외자기업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한국계 기업의 평균 점수는 70.7점으로, 전체 평균 34.4점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삼성은 93점을 얻어 6년 연속 외자기업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기업을 포함한 전체 300대 기업 중에선 3년 연속 4위를 지켰다.

삼성은 최근 중국에서 빈곤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사회봉사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구이저우성에서 중국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빈곤지원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또 허베이성에 세운 '자립형 나눔 빌리지'를 구이저우, 쓰촨 등 다른 지역에 추가로 건설하고 선천성 시각장애아 수술지원 등 사회공헌 분야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91.6점을 받아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외자기업 2위로 선정됐다. 아울러 3년 연속 중국 자동차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또 전체 기업 가운데서도 5위에 올라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한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사업이나 재난 및 빈곤 지역 대상 주택재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 운영, 보행 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전달 등 자동차기업의 특색을 살린 활동도 하고 있다. LG 중국은 82.5점으로 외자기업 3위에 올랐으며, 포스코(76.1)는 일본 파나소닉과 대만 타이다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는 매년 기업의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중국 전역에서 300개 기업(국유 100개, 민영 100개, 외자 100개 총 300개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및 고용, 임직원 복지, 고객만족, 친환경 기여 등 사회책임 이행 현황 전반을 평가하는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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