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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트로피 2R, '팀 LPGA' 7.5점 vs '팀 KLPGA' 4.5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4 17:23

수정 2018.11.24 17:23

마지막날 싱글매치서 승패 결정
24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포섬경기서 맞대결을 펼친 '팀 LPGA'이정은-박인비조와 '팀 KLPGA' 최혜진-이승현(왼쪽부터) 조가 선전을 다짐하며 출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4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포섬경기서 맞대결을 펼친 '팀 LPGA'이정은-박인비조와 '팀 KLPGA' 최혜진-이승현(왼쪽부터) 조가 선전을 다짐하며 출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팀 LPGA'가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 트로피 탈환에 파란 불을 켰다.

24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하 챔피언스트로피) 2라운드 포섬경기(2명이 번갈아 볼을 치는 방식)에서 팀 LPGA는 3승1패2무로 승점 4점을 보탰다. 중간 승점 합계 7.5을 획득한 팀 LPGA는 4.5점 획득에 그친 팀 KLPGA에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13명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 13명이 출전해 자존심을 건 일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팀 LPGA는 한국 국적 선수들로만 구성됐으나 올해는 호주동포 이민지(22·하나금융그룹),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PXG), 재미동포 다니엘 강과 제니퍼 송 등 동포 선수들이 긴급 수혈됐다.

전날 포볼경기(2명이 각자의 볼로 경기를 펼쳐 베스트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에서 팀 LPGA는 3승2패1무승부로 1점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4회째인 이 대회에서 '팀 LPGA'는 1, 2회 대회에서는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팀 KLPA'에 패한 바 있다.

1조로 출발한 동갑내기 박인비(30·KB금융그룹)-이정은(30·교촌F&B)조가 이승현(27·NH투자증권)-최혜진(19·롯데)를 맞아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필승카드'인 유소연(28·메디힐)-다니엘 강조마저 조정민(23·문영그룹)-이소영(21·롯데)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민지(호주)조가 장하나(26·비씨카드)-이다연(21·메디힐) 조를 2홀 차로 꺾으면서 '팀 LPGA'는 상승세를 탔다.

이어서 제니퍼 송(미국)-리디아 고 조가 김지영(22··SK네트웍스)-김지현2(27·롯데) 조를 맞아 3홀차 완승을 거둔데 이어 전인지(24·KB금융그룹)- 신지은(26·한화큐셀) 조마저 팀 KLPGA의 필승조인 김지현(27·한화큐셀)-오지현(22·KB금융그룹) 조에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거둬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팀 KLPGA'에서는 장타여왕 김아림(23·SBI저축은행)-이정은(22·대방건설) 조가 유일한 1승을 보탰다.
김아림은 첫날에 이어 2승을 거뒀다.

대회 이튿날 선전으로 '팀 LPGA'는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가 벌어지는 마지막날 승점 5점을 보태면 패권을 탈환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팀 KLPGA'는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8승 이상을 거둬야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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