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아시나요?".. 여성계 행사 잇따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5 10:47

수정 2018.11.25 10:47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아시나요?".. 여성계 행사 잇따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아시나요?"
한국여성의전화는 다음달 10일까지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토론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정권의 폭력으로 숨진 11월 25일을 기념해 1981년 시작됐다. 이후 1991년 세계 여성운동가들이 모여 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까지를 ‘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선포했다.

이 네트워크에 참여한 한국여성의전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매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고 여성인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단체 측 설명이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그런 가족은 필요 없다' 캠페인 사이트를 연다. 사이트에서는 가정폭력 관련 다양한 정보와 자료, 폭력 대응방법 등을 접할 수 있으며 '#그런_가족은_필요없다' '#이런_가족이_필요하다'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인다.


또 각종 토론회가 마련됐다. 최근 여성계에서는 가정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관점으로 가정폭력상담소를 운영하기 위한 '여성인권실현을위한전국가정폭력상담소연대'가 발족을 준비 중이다. 오는 27일에는 가정폭력상담소 연대체의 활동을 알리는 토론회 '가정폭력을 여성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한다는 것, 여성인권실현을위한전국가정폭력상담소연대를 구성하며'가 27일 오후 4시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열린다.

28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기본법(가칭) 마련 TFT 주최로 '젠더기반 여성폭력 기본법 무엇이 필요한가?' 토론회가 진행된다. 여성단체들은 젠더에 기반한 여성폭력 기본법 제정을 논의해온 가운데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법제도가 제대로 제정, 운영될 수 있도록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민사소송을 제기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성폭력 피해당사자와 지원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에게 민사소송을 통한 권리행사가 갖는 의미와 손해배상 청구권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과 한계를 살펴보고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것이 행사 취지다.

아울러 오는 29일 오후 4시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는 '위험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찰의 가정폭력 재범위험성 조사표, 새로운 가정폭력 위험성 평가 개발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가정폭력 위험성 평가 관련 국내외 연구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경찰·가정폭력 피해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유하고 대안적 가정폭력 위험성 평가 모델을 논의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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