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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걱정 그만… 필수품으로 떠오른 무선충전기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6 16:55

수정 2018.11.26 16:55

최신 스마트폰 대부분 무선충전수신기 내장
가로 세로 방향에 구애없이 올려 놓기만 하면 고속충전
작고 가벼워 수요 증가세
벨킨 부스트업 10W 무선충전 스탠드
벨킨 부스트업 10W 무선충전 스탠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무선 충전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선 충전기는 스마트폰을 패드(거치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해 편의성이 높다. 업체들이 초기에 선보인 무선 충전기는 유선충전기에 비해 속도가 느렸지만 최근엔 고속충전모드를 지원한다. 무선충전기를 이용하려면 자기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능이 지원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이나 '갤럭시 S8', LG전자의 'V40' 등 최신 모델 대부분은 무선충전수신기를 내장하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 8'부터 시작해 '아이폰 X', '아이폰 XS' 등에 무선패드를 넣으면서 무선충전기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제품 유통 플랫폼인 다나와에 따르면 무선충전기는 매달 전년 동기대비 70~200% 이상 판매 성장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에는 164% 성장했고 지난 9월에는 무려 255% 판매가 급증했다. 전달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가장 많이 팔린 무선 충전기는 삼성전자의 EP-N5100이다. 스마트폰을 비스듬이 놓을 수 있고 거치대를 눕히면 스마트폰을 책상과 평행이 되게 놓을 수도 있다. 무선충전규격중 하나인 'QI'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QI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모두 충전할 수 있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EP-PN920은 유사한 성능이지만 스마트폰을 눕히는 형태로만 놓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 이외에 많이 찾는 제품은 버바팀이 내놓은 FWCGW다. 삼성 충전기에 비해 몸집이 작고, 가격도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듀오 무선 충전기 EP-N6100도 7위에 올랐다. 스마트폰과 삼성 갤럭시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벨킨도 최근 무선충전 스탠드 '부스트업 10W'을 선보였다. 1.5m길이 AC어댑터를 포함하고 스마트폰에 최대 3㎜ 두께의 케이스를 씌워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로 혹은 세로로 놓고 충전하면서 웹서핑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편하다.
충전스탠드에 자석케이스나 신용카드 같은 이물질이 있을때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표시해 미리 알려준다.

무선충전기 시장이 커지면서 이케아 등 가구업체는 일부 가구에 무선충전기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 테이블에 무선충전기를 설치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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