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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IP주소 없이 데이터 이름만으로 과학 빅데이터 관리, 전달, 활용가능 기술 개발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2:05

수정 2018.11.29 12:05

컴퓨터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아이트리플이 네트워크 매거진(IEEE Network Magazine)에 게재
인터넷 프로토콜(IP)주소 없이 데이터 이름만으로 과학 빅데이터를 관리, 전달하는 것이 가능케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지능형인프라기술연구단 임헌국 박사 연구팀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CSU) 크리스토스 파파 도플러스(Christos Papadouplous) 교수 연구팀, 아주대학교 고영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종단 간 호스트(단말)에서 IP 주소와 같은 식별자 없이도, 고유한 데이터 이름만 가지고 과학 빅데이터를 전달, 관리, 보호 할 수 있는 데이터중심 응용 소프트웨어와 이를 활용한 글로벌 정보중심 실증 테스트베드 환경을 연구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를 활용해 과학 빅데이터 응용 분야에 네임드데이터네트워킹 기술의 실현가능성 및 유용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정보중심네트워킹(ICN, Information Centric Networking)은 통신서비스 품질(QoS), 보안, 확장성, 이동성 측면 등에서 호스트(단말) 중심의 현재의 인터넷이 갖는 한계를 혁신하고자 제안된 정보(콘텐츠) 중심 기반의 미래인터넷 구조 기술이다. 네임드데이터네트워킹(NDN, Named Data Networking)은 가장 대표적인 정보중심네트워킹 기술 중의 하나다.

이 논문의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개발을 주도한 KISTI 지능형인프라기술연구단 임헌국 박사와 한미 공동 연구진은 과학 빅데이터 응 분야를 타겟으로 확립된 글로벌 정보중심 실증 테스트베드 환경하에 데이터 이름 기반 경로 선택(name-based forwarding), 인기있는 데이터에 대한 일시적 저장(in-network caching), 호스트가 아닌 데이터 자체에 대한 보안(security for data itself) 기능 등의 장점을 갖는 네임드데이터네트워킹 기술과 기존 데이터센터 기술의 성능을 실험적으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네임드데이터네트워킹 기술의 우수성을 포괄적으로 입증했다.


과학 빅데이터 응용 분야는 고에너지물리, 기후과학, 천문/우주 등 과학 빅데이터를 분석, 처리해 그동안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 학문 분야이다. 현재의 인터넷 환경하의 데이터센터 기술은 과학 빅데이터의 보안성 확보와 장시간의 전송 지연, 전송시 데이터의 변형 문제가 발생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터넷 구조 모델인 정보중심네트워킹 기술을 접목시키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져 왔었다.


KISTI 임헌국 박사는 “이번 연구로 호스트가 아닌 과학 데이터 자체가 네트워킹의 중심이 되는 신 개념의 인터넷 구조 기술의 실현과, 현재의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은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보안위협을 근본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KISTI ‘창의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KISIT 글로벌국가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 인프라가 활용됐다.


연구결과는 컴퓨터과학 정보시스템 분야, 전기/전자 통신 학문 분야에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아이트리플이 네트워크 매거진[IEEE Network Magazine(IEEE Network)]’ 11월 20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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