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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독자적인 감산 결정없을 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4:55

수정 2018.11.29 14:55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산유국와 합의 없는 독자적인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이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팔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의 증산 요구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공급량을 줄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팔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기타 산유국들이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사우디는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다음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를 앞두고 있다.

알팔리는 OPEC 회원국들이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에 호응을 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10월 이후 크게 떨어진 유가의 반등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OPEC와 석유 동맹을 결성하면서 지난 2년간 정책에 협조해온 러시아는 감산 표시를 하지 않았지만 유가가 유지되도록 같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현재의 북해산 브렌트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인 60달러대가 공정하고 균형이 잡힌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산유국은 가격의 상승을 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86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4년래 최고치를 보였던 브렌트유는 이달들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재개에도 불구하고 60달러대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최근 유가를 끌어내려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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