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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가는 독일차 3사 CEO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30 17:18

수정 2018.11.30 17:18

내주 美 통상대표와 회동.. 트럼프 참석 여부 미지수
미국이 수입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의 주요 자동차 업체 대표들이 백악관에 초청됐다고 11월 29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했다.

12월 4일 예정된 백악관 회동에 디터 체체 다임러 최고경영자(CEO)와 하랄트 크뤼거 BMW CEO와 올리버 칩제 생산대표,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가 초청됐으며 미국 측에서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동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수입 유럽 승용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미국산 자동차에 10%를 매기고 있다.


이번 회동은 리처드 그레넬 주독일 미국 대사가 추진한 것으로 그는 지난 7월에도 독일 자동차 대표들을 비밀리 미국 대사관으로 불러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폐지하는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었다. 이 신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은 EU가 직접해야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독일 대표도 아닌 자동차 업체 대표들이 초청된 것은 미국 자동차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이들의 긴박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 계획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의 신규 생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바로뒤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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