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직원수 ‘신기록 달성’ 눈앞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3 17:25

수정 2018.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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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 앞장..3분기 기준 10만3023명 집계
하반기 공채 입사땐 역대 최다
삼성전자 직원수 ‘신기록 달성’ 눈앞


삼성전자 직원 수가 설립 이래 최대 규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고용을 대폭 늘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 수는 3·4분기 기준 10만30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2년(10만3342명)과 비교하면 319명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이달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공채에 합격한 직원들이 이달부터 입사가 예정돼 있어서다.
최신 현황인 3·4분기 직원 수는 하반기 공채 합격자 인원이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올해 사업보고서는 12월말 입사한 인원까지 직원 수를 갱신하는데 삼성이 대규모 채용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퇴사하는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직원 수 신기록 달성이 확실시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최대 1만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보다 3000여명 많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는 삼성의 전체 채용 규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지난 9월 대졸(3급) 신입을 뽑는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이 공채 시험에 응시한 최종 합격자들은 지난달 건강검진을 마치고 입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10일을 기점으로 학사일정, 석사 논문, 재검 등의 사유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사한다. 이들은 입사 후 3주간 삼성 신입교육(Samsung shared Value Program)과 2~4주간의 부문·사업부별 입문 교육을 각각 마친 뒤 각자 근무할 부서에 배치된다.

삼성은 경력 채용의 문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오는 7일까지 인공지능(AI) 분야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이들은 1월말 최종합격이 발표되고 2월 이후부터 출근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외에 전장(전자장비),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가라면 연중 상시적으로 스카웃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애프터서비스(AS)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수리·설치기사 8700여명을 내년 1월께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주 2019년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잇따라 단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현재 1000여명이 넘는 임원 수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임원 수는 줄이고 신규 직원 수는 늘리는 삼성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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