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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힘없는 야당 예산, 선거제 개혁 연동 당연"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4 10:01

수정 2019.08.22 13:09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날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을 연계 처리하는 건 30년 정치 인생에 처음'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야당으로서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한 데 연동 시키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압박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처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이해찬 대표가 거부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손 대표가 곧바로 반박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해찬 대표가 크게 잘못 아는 것이, 이건 선거구제 개편이 아니다. 선거 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선거제도 개혁이다.
이것을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말하는 건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잡게 하는 절차와 제도의 완성"이라며 "단지 야당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촛불 혁명으로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민주주의의 길을 한단계 높여서 비례성과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로 안착 시키자하는 제도 정비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내가 줄걸 주고 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힘 없는 야당들이 여당에 협조하라, 국민 지지가 높이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하는 건 협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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