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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즈벡 전국 초교에서 한국어 교육.. 韓 정보통신기술 교육시스템에 감명"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5 18:40

수정 2018.12.05 18:40

사르바르 바박호자예브 우즈벡 국민교육부 차관
[인터뷰] "우즈벡 전국 초교에서 한국어 교육.. 韓 정보통신기술 교육시스템에 감명"

"국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는 게 현재 우즈베키스탄(우즈벡) 교육의 목표이며, 우즈벡에 있는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사르바르 바박호자예브 우즈벡 국민교육부 차관(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즈벡의 교육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관으로 부임하기 전 인하대 타슈켄트 총장을 3년 간 지낸 바 있다. 인하대 타슈켄트는 한국의 대학 교육 시스템을 우즈벡에 접목해 설립한 첫 대학이다.

사르바르 차관은 "인하대 타슈켄트 총장 시절인 지난 2017년 100명의 학생을 한국으로 보냈고, 100명의 졸업생이 모두 IT분야에서 종사하고 한국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통해서 여러 지식과 기술을 배우려는 것이 학생들의 목표이며, 한국어 교육을 통해서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관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학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위해 한국을 많이 참고하려 한다"며 "각급 학교를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원격 교육과 전자출석부 등 다양한 전자도구를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8월 한국의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본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과 교육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교사 신분 보장에 관심을 갖고 우즈벡 교사들의 처우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벡 교사들의 월급은 현재 200~30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사르바르 차관은 "한국에는 하나님과 부모님, 교사라는 세 가지 신이 있다고 들어 감명을 받았다"며 "우즈벡에서도 교사 처우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교사의 부동산 대출 특혜를 주거나 자동차 구입 할부구매 등 학교밖에서도 국가가 보호할 수 있도록 신분 제도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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