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해군, 2018 어촌마을 전진대회서 ‘대상’ 수상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7 12:23

수정 2018.12.07 12:23

문항어촌체험마을 대상, 유포체험마을 사무장 최우수상 수상
김문권 적량어촌계장 대상, 적량마을 귀어인 정동혁 씨 최우수 수상
경남 남해군 문항어촌체험마을이 지난 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사진=남해군
경남 남해군 문항어촌체험마을이 지난 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사진=남해군
【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전국 어촌마을과 귀어·귀촌인들의 대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 상을 휩쓸었다.

7일 남해군에 따르면 전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문항어촌체험마을이 ‘대상’을 받았다.

또 유지영 유포체험마을 사무장이 사무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귀어·귀촌 우수 어촌계 사례발표에서 창선면 김문권 적량어촌계장이 대상을, 우수 귀어인 사례발표에서 적량마을로 귀어한 정동혁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이 터졌다.

이번 대회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자체 공무원 및 어촌마을 주민과 사무장, 바다해설사, 귀어·귀촌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분야별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 국가중요어업 유산 지정서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설천면 문항마을은 서류심사를 통해 전국 7개 우수마을 중 하나로 선정된 후, 2차 현장평가에서 상위 4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돼 현장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남해군 문항마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 태안 병술만마을, 우수 울산 주천마을, 장려 인천 포내마을·고성 동화마을이 선정됐다.

문항마을은 ‘자연 그대로, 어촌 그대로’라는 체험마을의 강점을 부각하면서 바다와 땅과 하늘을 아우르는 생태체험과 선조의 지혜를 배우는 문화공간으로 차별화된 ‘생태·문화·공감형 어촌체험마을’로 다시 태어날 것을 강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항어촌체험마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항마을을 비롯한 군내 어촌체험마을이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수 어촌계 사례발표에 나선 김문권 적량어촌계장은 도시에 거주하다 남해에 정착한 ‘귀어인’이다.

김 어촌계장은 어촌계에 젊은 인력과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어촌계 규약을 완화해가면서 귀어인의 유입을 돕는 한편, 멘토링 실습 교육과 남해 어촌마을의 정서를 설명하며 귀어인들의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적량마을로 귀어한 정동혁 씨는 평소 바다를 동경하고 어촌 생활을 꿈꿔오다 2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지난 2015년 귀어를 결정했다.

아내와 함께 적량마을에 정착한 후 귀어귀촌 아카데미 교육, 멘토링 실습을 통해 어업을 배우는 등 이제 어엿한 어업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정동혁 씨는 “아직은 초보 어업인이라 주로 연안어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매출액은 적다”면서도 “어촌계에서 추진하는 양식산업과 6차 산업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어촌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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