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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바람소리' 첫 포착한 인사이트호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10:04

수정 2018.12.08 10:04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상상도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사진=연합뉴스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상상도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사진=연합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처음 화성 바람 소리를 탐지했다고 7일(현지시간) AP·AFP 등 외신이 전했다.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화성 착륙한 인사이트는 탐사 활동 과정에서 저주파의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를 포착했다.

화성에서 포착된 소리가 저주파인 것은 화성의 옅은 공기 밀도 때문이다. 초속 5∼7m로 분 것으로 추정되는 바람 소리는 인간의 귀로 듣게 된 화성의 '첫소리'라고 JPL 연구원이 전했다.

이 소리는 바람이 인사이트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선체 진동을 통해 감지되고 탐사선 기상관측소의 기압 센서와 지진계로 녹음됐다.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수석 연구원 토머스 파이크는 "마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같았다.
그것은 정말 비현실적(unworldly)으로 들린다.
정말 그랬다"고 소감을 전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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