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토),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 구축을 위한 서울특별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가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함께한 이번 토론회는 ‘2018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발표회와 이를 토대로 각 분야 아동권리 전문가가 실현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10월부터 굿네이버스 각 지부와 연계해 아동권리 침해사례 모니터링, 아동친화 정책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해온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지금까지의 활동 결과와 자신들이 제안하고 싶은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 문화시설 확대 ▲연령대에 맞는 실내외 놀이시설 증가 ▲국립중앙도서관 출입연령 제한 완화 ▲학교 밖 청소년 차별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발표회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아동들이 직접 제안한 내용들을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각 분야의 아동권리 전문가들이 토론하였다.
토론에는 유서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박애선 서울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김원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장희선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 안경천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안경천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팀장은 “학생 의견 중 특히 집 근처 놀이터의 놀이기구들이 대부분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고 불편하다는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찾아낸 정책 개선사항들은 아동친화도시 개선 사업으로 지정하여 관련 부서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아동, 청소년들이 직접 원하는 정책을 발표하여 참여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이 아동권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어 실제로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서울시를 위한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적 서울을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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