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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나는 '갤럭시 S10'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0 17:24

수정 2018.12.10 22:13

지문인식센서 감추고 화면엔 카메라 구멍만
신빙성 있는 정보 쏟아져.. 3가지 모델로 출시 유력
이미 주요국가 인증 마쳐.. 카메라·스피커 크기 축소.. 이어폰 단자 그대로 둘 듯
윤곽 드러나는 '갤럭시 S10'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 S10에 대한 궁금증이 차근차근 풀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나오는 갤럭시 S10은 출시 모델 수와 화면 특징, 이어폰 잭, 카메라 개수까지 신빙성 있는 정보들이 며칠 새 쏟아져 나왔다.

■모델 3종에 '홀 디스플레이' 탑재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모델 개수다. 갤럭시 S10은 6.1인치(일반)와 6.4인치(플러스), 5.8인치(라이트) 등 3종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화면 크기 차이가 나는 고급형이고 라이트는 보급형이다. 각각 아이폰XS와 XS맥스, 아이폰 XR 등과 비슷한 형태의 라인업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미 중국산업정보기술부(CMIIT)등 주요 국가에 3종에 대한 인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전작과 차별화한 기능은 화면과 지문인식 센서다.

말소리를 인지하는 스피커는 화면 안으로 집어넣고 전면카메라는 화면에 작은 구멍을 뚫은 형태로 진화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선보인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다. 화면에서 카메라와 스피커 등 물리적 기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확 줄인 게 특징이다.

지문인식센서도 화면 안으로 감췄다. 사용자가 손가락을 화면에 대면 초음파를 뿌려 지문 패턴을 인지하는 형태다. 보급형인 라이트 버전에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따로 둘 예정이다. 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스냅드래곤 845 이후에 나오는 차세대 AP다. 국내 출시 버전에는 자체 개발 AP인 엑시노스 9820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6개의 카메라, 이어폰 단자도 살려

카메라 수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2개 이상이 들어간다. 후면에 2개의 카메라가 들어간 콘셉트 이미지가 돌았지만 최근엔 후면에 카메라가 4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용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3.5㎜ 이어폰 잭이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 S10 케이스 샘플에는 현재 3.5㎜ 단자를 위한 구멍을 그대로 놔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스업체들은 단말기 외관에 대한 최종정보를 받기 전까지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3.5㎜ 단자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7부터 유선이어폰 구멍을 막아버렸다. 단자를 없애면 제조사가 두가지 이득을 볼 수 있다.
우선 공간을 줄여 단말기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무선 이어폰을 팔아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애플이 판매 중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정가 2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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