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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10곳 중 7곳, 5년내 폐업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0 17:38

수정 2018.12.10 17:38

활동기업 605만개, 4.8% 증가
보험·숙박·음식업 생존율 낮아
신생기업 10곳 중 7곳, 5년내 폐업

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5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안에 경영을 포기하는 기업은 3.5곳이었다. 금융·보험업, 숙박·음식업의 생존율이 낮았다. 부동산업은 신생·소멸이 잦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05만1000개로 전년 대비 4.8%(27만5000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법인은 10.3%, 개인기업은 89.7%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은 주로 제조업(25.5%), 건설업(21.9%)이 많았다. 개인은 숙박·음식업, 개인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을 주로 경영했다. 종사자수 1인기업은 전체 활동기업의 79.4%인 480만2000개로 집계됐다. 2013년 83.2% 이후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013년 37.4%에서 매년 0.2~0.4%포인트 증가해 지난해엔 38.5%까지 늘었다. 기업수는 232만8000개다.

지난해 신생기업은 91만3000개로 1년 전보다 3만7000개(4.2%) 늘었다. 신생률은 15.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업(18.5%), 사업시설관리(16.5%), 교육서비스업(7.8%) 등이 전년 대비 신생기업 증가율이 높았는데 지난해 새로 시작한 기업수는 각각 21만6000개, 21만개, 16만3000개로 집계됐다. 2016년 소멸한 기업은 전년도와 견줘 2.2% 줄어든 62만6000개로 집계됐다. 소멸률은 10.8%였다. 도·소매업(16만6000개), 숙박·음식점업(14만2000개), 부동산업(10만6000개) 비중이 66.1%였다.

2016년 활동하는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3%로 기록됐다. 2015년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면 생존율은 28.5%로 떨어졌다. 10곳 중 7곳 이상이 5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뜻이다. 2015년보다 그나마 1.0%포인트 늘어났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 5년 모두 전기·가스·수도업에서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가장 낮았다. 5년에선 금융·보험업(14.4%), 숙박·음식업(18.9%), 예술·스포츠·여가(19.8%) 등 순으로 생존율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509개에 불과했다. 이 중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의 '가젤 기업'은 1181개였다.
고성장 기업과 가젤 기업은 전년 대비 각각 10.0%, 7.5%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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