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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 연내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3:21

수정 2018.12.12 13:21

희망공모밴드 2만2100~2만8700원...17~18일 청약
비피도 지근억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비피도
비피도 지근억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비피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전문기업 비피도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비피도 지근억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지 대표는 “공모 자금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센터 설립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강원 홍천에 3만5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전문 생산시설을 두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질환과 건강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며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피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6억6400만원, 영업이익 30억18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 2500만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44.1%, 11.8%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2.1%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비피도는 또 30여년 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구과제 52건 수행, 1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 28건), 178편의 SCI 논문 등재에 성공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식품 시장이 전체의 83%를 차지하며, 미생물을 통한 질병 예방과 치료 분야인 파마바이오틱스가 10%, 진단이 7%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비피더스 발현 시스템 및 면역테라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소화기관과 구강, 피부 등 3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비피도는 이번 공모로 밴드기준 90억6100만~117억67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41만1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100~2만87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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