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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간편금융 플랫폼 도약‥카카오페이·토스와 경쟁 본격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2:18

수정 2018.12.13 12:18

페이코 앱에 금융탭 신설‥대출추천 서비스 추가 
NHN페이코가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에 금융탭을 신설하면서 간편금융 플랫폼 도약을 선언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각종 금융서비스 정보 조회, 대출상품 판매에서도 나서면서 이미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페이코는 13일 페이코 앱에서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간편금융 플랫폼으로 진일보하면서 '제2의 핀테크 웨이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페이코 앱에서 금융 탭을 신설하면서 페이코 금융서비스도 정비했다.

페이코 금융서비스에는 △통합 계좌 조회 서비스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 △송금수수료 및 적립 등 계좌 발급 채널 '페이코 제휴계좌' △페이코 브랜드 카드 발급 채널 '페이코 제휴카드' △제휴 카드 상품을 추천해주는 추천카드 발급 라운지 등이 있다. 여기에 △신용, 정부지원, 주택 담보, 자동차 등 다양한 대출 상품에 페이코 회원 전용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추천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앞으로 페이코 이용자는 은행 앱, 카드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페이코 앱에서 금융정보, 맞춤형 상품 등을 찾고 가입하면서 금융 자산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 것.

이를 위해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에서 인정받은 편의성을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고 △ 3중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과 통합보안관제센터로 수준 높은 정보 보호 관리와 서비스 보안을 보장하며 △리워드 적립·우대금리 등 페이코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페이코가 금융플랫폼 강화 전략을 꺼내들면서 간편송금·간편결제로 시작된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경쟁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간편송금으로 유명세를 탄 토스는 지난해 11월 금융플랫폼 진화를 선언했고, 신용·카드·보험조회 등 금융 편의서비스와 투자서비스를 선보이며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간편송금으로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올해 오프라인 간편결제에 이어 투자서비스도 론칭하면서 금융플랫폼으로 착착 발전하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반의 페이 서비스들이 출시된 이후, 간편결제와 송금이 빠른 성장을 이뤄내며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페이코는 지금까지 전개해온 결제·혜택·생활 서비스에 더해 ‘금융’을 중요한 서비스 축으로 삼고, 제 2의 핀테크 웨이브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코, 간편금융 플랫폼 도약‥카카오페이·토스와 경쟁 본격화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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