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가면 ‘미술관 정거장’이 있다

인천시청역 작품 30점 설치.. 韓·佛·美 다양한 문화 즐겨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에 시각예술작품 30점이 설치돼 지하철역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이병찬 작가의 '소비생태계'가 인천시청역 승강장 앞에 설치돼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에 시각예술작품 30점이 설치돼 지하철역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인천시는 지하철 정거장을 교통시설 기능 외에 시민의 문화감성공간으로 역할을 위한 예술정거장 조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천시청역에 미술작품을 전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주도해온 실험예술가들의 자료 전시를 비롯 장소의 특성을 활용한 설치예술을 주로 하는 한국, 프랑스, 미국 등 3개국 29명의 작가가 참여해 시각예술작품 30점을 전시했다.

이번 예술정거장 조성에는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를 주제로 지하철역이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이용객 누구나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치 작품 중 '한길뜨기'는 천장에 금속와이어로 설치되고 따뜻하고 포근한 컬러풀한 작물로 제작돼 이용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재료의 부드러움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청역 통로에 설치된 '8비트 시리즈'는 시민들의 움직임을 담아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장미꽃을 피우는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서로 상호소통이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내년 10월 3일까지 전시되고, 전시 작품 중 4작품은 인천시청역에 영구적으로 전시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