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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내년 경영키워드는 'RED'…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22

수정 2018.12.13 17:22

'RED':리스크 관리·직원·디지털
Risk·리스크 관리
내년도 금리인상·무역전쟁 여파..불확실성 선제적 관리 중요해져
Employee·직원 업무변화
주52시간 근무로 조직문화 급변..전문성 강화 통한 생산성 혁신
Digital·디지털 강화
전사적 디지털 혁신·인재 육성..전략적 협업 파트너십 구축 박차
시중銀 내년 경영키워드는 'RED'…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시중銀 내년 경영키워드는 'RED'…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내년도 시중은행의 경영전략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Risk)'관리와 금융 및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직원'(Employee)들의 업무변화, 그리고 올해와 동일하게 '디지털'(Digtal) 강화로 요약된다. 키워드 'RED(Risk·Employee·Digtal)'를 중심으로 시중은행들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갈지, 디지털전환에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1위로 리스크 관리 꼽아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속속 확정하거나 마무리짓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대표적인 경영전략은 '리스크관리'다.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무역부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게자는 "내년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건전성 등 위기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원화 및 외화 유동성관리와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 시나리오 관리 및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산업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제고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역시 내년 5개의 추진전략 중 1개를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꼽았다.

■직원 주52시간 업무변화

주 52시간 근무 도입 등에 따라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무방식의 변화와 함께 직원들 교육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국민은행은 내년 경영전략 중 하나로 '직원중심'과 '역동적·혁신적 KB'를 꼽았다. 수평적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52시간 근무시간제 도입에 따른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 등 조직문화 전반의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금융전문가 양성을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현장 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인 'LAMP'교육 내실화로 직원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Digtal)' 강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시중은행들의 '디지털'강화 전략을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주요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KB'를 꼽았다.
국민은행 측은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 구축, 디지털 인재 육성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디지털부문 지속 성장'을 꼽았으며, 하나은행은 '손님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 지원'을 전략으로 만들었다.
농협은행 '디지털금융기업으로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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