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中企 스마트공장 지원 강화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7:33

수정 2018.12.13 17:33

스마트공장 지원 TF 사장급 격상..정기 조직개편에서 지원센터 신설
초대 센터장엔 김종호 고문 임명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 확대 차원에서 스마트공장지원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스마트공장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격상시킨 것이다.

초대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김종호 전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이번에 센터장을 맡게 된 김종호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해 사내에서 제조 달인으로 손꼽힌다.


김 고문은 오랜 기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 하면 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삼성전자의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술센터장(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신설돼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하는 '글로벌품질혁신실장'을 거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설립으로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상생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스마트공장 지원조직 개편은 지난 8월 8일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삼성은 당시 방안에서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조경쟁력 강화 중심의 지원 활동에서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기술확보, 특허개방, 판로개척까지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매년 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우수 제품 지원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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