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빗썸의 암호화폐 상장 투표 '픽썸', 첫 상장 암호화폐 나온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4 15:19

수정 2018.12.14 15:19

1위 '롬(ROM)'과 2위 '아모(AMO)'는 상장절차 돌입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암호화폐 상장여부를 결정하는 '픽썸' 베타 서비스 1차 투표가 마무리됐다. 이번 1차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암호화폐 '롬(ROM)'과 2위를 차지한 '아모(AMO)'는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14일 빗썸은 '픽썸' 베타 서비스의 1차 투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빗썸은 지난 5일부터 14일 정오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당초 오는 18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투표 도중 투표 종료 일자를 14일로 변경했다.

■빗썸의 상장투표 '픽썸' 첫 투표 종료
픽썸은 이용자들의 공정한 평가를 토대로 우수한 암호화폐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의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픽썸 커뮤니티 활동량에 따라 투표권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암호화폐에 투표할 수 있다.

빗썸의 상장투표 서비스 '픽썸'의 첫번째 투표가 종료됐다.
빗썸의 상장투표 서비스 '픽썸'의 첫번째 투표가 종료됐다.
빗썸 관계자는 "픽섬 베타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의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확인했다"며 "투표 기간의 적절성에 대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투표기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차 투표에 참여한 암호화폐는 △콘텐츠 플랫폼 '컨텐토스'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올리브코인' △소셜 플랫폼 'TTC프로토콜' △데이터 통신 서비스 '롬(ROM)'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아모(AMO)' 등이다.

투표 결과 1위는 '롬'이 차지했다. '롬'은 사용자의 유휴 통신 자원을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탈중앙형 데이터 통신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를 통해 로밍 데이터 사용요금을 대폭 낮추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아모'는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프로젝트다. 보안기업 펜타시큐리티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차량 데이터 정보를 제공한 사용자는 아모 코인을 보상으로 받고 차량 제조사나 보험업체, 수리업체 등은 아모 코인으로 이 데이터를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롬-아모'는 상장절차 돌입
빗썸 측은 이번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롬'과 '아모'는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최종 검토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면 빗썸에 상장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아직 상장시점이나 2차 투표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해지는대로 재공지할 것"이라며 "픽썸에서 선정되더라도 별도의 상장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서 문제점이 없는지 최종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빗썸에 이어 또다른 거래소인 캐셔레스트도 상장투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캐셔레스트는 30개의 암호화폐를 선정해 오는 19일부터 1차 투표를 진행하며, 1차 투표를 통해 5개 암호화폐를 선별한 뒤 최종투표를 통해 최종 상장될 암호화폐 1개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