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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으러 일본 간다?… 가깝고 부담적어 관광객 북적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6 18:13

수정 2018.12.16 18:13

국적 항공사 국제선 여행객 분석..일본 도쿄·오사카 상위권에 위치
저비용항공사도 대부분 日 인기..미주노선 탑승객들도 증가 추세
라멘 먹으러 일본 간다?… 가깝고 부담적어 관광객 북적

올해 국적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일본 노선으로 나타났다. 근거리이고 음식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편도 많아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홍콩 등 중화권 도시들도 동일한 이유로 각 항공사별 인기 노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중화권 단연 상위권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수송객과 탑승률을 기준으로 인기 국제선 항공편을 파악한 결과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 출발 항공편 가운데 지난 11월까지 누적 수송객 기준으로 도쿄 노선에 약 70만명의 여객을 비행기에 태우며 상위 두 곳이 모두 일본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도 동일 기준에서 상하이(푸동)을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54만명이 이용을 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노선으로 꼽혔다.
오사카와 도쿄(나리타)도 각각 52만명의 여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파악돼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지역이 대부분 인기 노선을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오사카를 연결하는 5개 노선을 주 64회 운항해 자사 노선 중 가장 많은 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약 69만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해 오사카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사가와 오이타 노선이 매달 평균 탑승률이 90%를 넘는다며 인기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연길과 도쿄 노선의 탑승률이 각각 96%와 94%를 기록했다며 자사 인기 노선으로 꼽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의 기존 인기지역 여객 수는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항공사들의 항공편 운항이 많은 편인데다 매년 변동폭이 적은 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권·동남아도 늘어

대형 항공사들이 올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미주노선 탑승률이 상승해 상위권 명단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발 토론토와 애틀란타 노선의 경우 지난 11월까지 탑승률이 각각 89.0%와 88.5%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두 노선의 탑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5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신기재 A350 우선 투입 등으로 인해 미주 노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많아져 미주노선 탑승율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LCC 가운데 진에어는 최근 가족 여행객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괌 노선을 자사 노선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에어서울의 경우 베트남 다낭 노선을 지난 5월 취항해 올해에만 8만명 가량의 여객이 이용했다.
진에어도 다낭이 인기 노선으로 연중 90%대의 예약률을 나타내며 겨울에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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