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경수 경남지사, 청소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3:56

수정 2018.12.17 13:56

18세 청소년 참정권 보장·학생인권조례 제정관련 질문 쏟아져
청소년 거리 조성 및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약속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지난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사진=경남도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지난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가 전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소년들과 통하다! 김경수 지사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소속 청소년 대표단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당시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되면 청소년대표와의 간담회를 제안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배혜랑(무학여고 3년) 청소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청소년들이 제안한 청소년 정책을 청취하고 상세히 답변했다.


질의에 나선 서명진(창원 봉림고)·이현준(김해고) 학생은 경남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경남 청소년 거리 조성과 청소년들이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을 각각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시·군당 4곳 이상 청소년 문화의 집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시설 건립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 지역의 공공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청소년 18세 선거권 보장과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등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18세 참정권의 경우 OECD국가 중 우리나라만 선거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6세까지 선거권이 보장돼 있다면서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지사는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이 누락될 우려가 높다는 청소년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비인가 대안학교지원이 곤란하다는 문제 지적은 처음 알았다”며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는 만19세 미만의 투표권 없는 경남 청소년 4488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결과 2890표(64.3%)를 얻은 김경수 도지사 후보자가 당선돼 지난 6월 16일 경남본부 청소년 대표단이 김정순 여사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바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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