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미세먼지 특단의 대책 필요, 모든 방안 총동원하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8:31

수정 2018.12.18 18:31

환경부 내년도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모두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 어젠다로 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 간 과제"라며 "국민이 편하게 숨 쉬도록 환경부 중심의 관계기관 협업을 도모하고 경유차·석탄화력발전소 감축을 포함한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한·중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며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물 문제 역시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리도록 고질적인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단호히 추진해 달라"며 "또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과제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미세먼지·4대강 수질관리·라돈 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규제 중심의 전통적인 환경관리 방식을 탈피해 환경관리를 잘 하는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받고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도록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들에 이윤을 제공하는 환경부의 새로운 승부수를 구상해달라"고 주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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