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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수림창투-현대기술투자, 고성 EK중공업 3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9 09:36

수정 2018.12.19 09:36

BK인베·나우IB-에이스금융 이어 투자..올해 매출 600억
[fn마켓워치]수림창투-현대기술투자, 고성 EK중공업 30억 투자

[fn마켓워치]수림창투-현대기술투자, 고성 EK중공업 30억 투자
수림창업투자와 현대기술투자가 고성 소재 EK중공업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30억원을 투자한다. BK인베스트먼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원·RCPS 30억원 총 60억원, 나우IB캐피탈-에이스투자금융 RCPS 50억원 투자에 이은 것이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조선구조개선펀드들이 특정 업체에 러브콜을 보낸 사례이기도 하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림창업투자와 현대기술투자가 공동 운용사(GP)인 현대수림챔피언십투자조합은 EK중공업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30억원을 인수한다.

이번 투자를 통한 EK중공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포스트 444억원이다. 현대수림챔피언십투자조합으로서는 2017년 6월 결성 후 102억원을 소진했다.


수림창업투자와 현대기술투자는 조선업황 어려움에 불구하고, EK중공업이 사전에 설명한대로 경영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다른 중소형 조선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EK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발전설비, 크레인, 조선설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기계장치에 들어가는 설비를 가공해주는 사업도 유력사업으로 꼽힌다. 2016년부터는 1만톤급 이하 중소형 선박을 수주하며 신규 선박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EK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은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10% 수준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EK중공업은 암벽을 끼고 있는 만큼 건조 때 비용을 다른 조선소 대비 아낄 수 있다”며 “1만톤급 이하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곳이 대부분 없어진 만큼 니치마켓으로 보고 규모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수림챔피언십투자조합은 울산시가 출자해 조성된 조선구조개선펀드다. 올해 초 특수구조물 설계·제조기업 이에스다산에 13억원을 투자하며, 투자활동에 들어갔다.
결성액의 60% 이상이 국내 조선업 및 연관 중소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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