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코인플러그, ‘어게인 2014’…“편의점 ATM에서 비트코인을 원화로 출금”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0 13:15

수정 2018.12.20 13:15

거래소 CPDAX와 효성 계열사 갤럭시아컴즈 간 제휴로 서비스 재개
블록체인 전문 기업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CPDAX 회원은 전국 편의점과 지하철 역사 내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BTC) 만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코인플러그가 지난 2014년 출시·운영하다가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중단한 비트코인 ATM( 사진)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다.

코인플러그 본사 안에 비치된 비트코인 ATM 기기 /사진=김미희 기자
코인플러그 본사 안에 비치된 비트코인 ATM 기기 /사진=김미희 기자

코인플러그는 전자결제·모바일 금융 전문기업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갤럭시아컴즈)와 제휴를 통해 ATM에서 비트코인을 원화로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CPDAX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GS25 등 전국 편의점과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1만3000여개 효성티앤에스 ATM에서 자신이 암호화폐 계좌에 보유한 원화 또는 비트코인을 출금해 현금화할 수 있다. 국내외 CPDAX 회원은 24시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셈이다.

코인플러그는 향후 타 편의점 ATM 기기로 비트코인 출금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더리움(ETH) 등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ATM 출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인플러그 관계자는 “20일 오후부터 CPDAX에 있는 원화(수수료 건당 1320원)에 대한 ATM 출금이 지원되고, 비트코인(수수료 출금액의 1%)을 원화로 출금하는 것은 내년 1월 초부터 가능하다”며 “실시간 시세 변동이 있는 비트코인의 환율은 출금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블록체인 특허 보유 1위 업체인 코인플러그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메타디움’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CPDAX 앱은 본인인증 등 서비스 전반에서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 사진 = 박범준 기자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 사진 = 박범준 기자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사진)는 “CPDAX는 암호화폐 거래 및 ATM 출금을 비롯해 향후 암호화폐 송금과 금융권 포인트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핀테크 플랫폼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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