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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VR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 "VR 게임 시장도 콘텐츠가 경쟁력"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0 17:09

수정 2018.12.20 17:09

직원 33%가 콘텐츠 제작 인력… 잠실 롯데월드몰 ‘콩VR’ 이어 부산 해운대에 VR 테마파크 오픈
[fn 이사람] VR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 "VR 게임 시장도 콘텐츠가 경쟁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가상현실(VR)테마파크 시장에서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콘텐츠 개발부터 하드웨어 제조 및 유통, 공간운영까지 수직통합이 가능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일 VR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모션디바이스 이종찬 대표(사진)는 회사 경쟁력을 이같이 소개했다. 모션디바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VR게임 콘텐츠 개발부터 VR 어트랙션 기기 제작, 그리고 VR 테마파크 운영 등 수직통합을 이룬 VR게임 전문기업이다.

현재 국내 VR 완제품 기기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개발부터 하드웨어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모션디바이스'는 2012년 첫 체감형 시뮬레이터인 '탑드리프트'를 시작으로 2015년 VR 기술을 접목한 2인승 슈팅 '탑 스페이스 발칸 VR'과 2인승 라이더 '탑 어드벤쳐VR' 개발을 거쳐 현재13종의 VR 시뮬레이터 라인업을 갖췄으며 연내 2종, 그리고 내년 상반기 내 5종의 신제품을 추가해 총 20종의 VR 시뮬레이터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VR게임 개발에서 가장 힘을 쏟은 건 '콘텐츠'다.
이는 모션디바이스의 회사 부서 직원 구성비만 봐도 알 수 있다. 총 60여명의 직원 중 33%가 콘텐츠 제작인력이며, 전문화된 팀들은 다양한 VR콘텐츠 기획 및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좋다고 해도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치열한 VR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콘텐츠는 곧 회사 기술력의 척도로 앞으로 VR시장은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재미있는 VR 콘텐츠들을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콘텐츠 개발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모션 디바이스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R 테마파크를 직접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모션디바이스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VR 테마파크인 '콩VR'을 운영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과 데이트족들로 붐비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부산해운대 메인 비치 정중앙에 '콩VR 해운대'를 오픈한다.
내년 4월에는 서울 강남역에 직영매장 오픈이 확정됐으며, 추가로 국내 부동산PM사들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고층건물 외벽과 공중에 설치된 파이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가상게임 '고공체험'은 최근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프랑스,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각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VR 테마파크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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