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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2월 초 상장 예정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1 17:48

수정 2018.12.21 17:48

다음 달 21~22일 수요예측...희망밴드 상단 4만원
종합 정밀화학소재 기업 천보가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분야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분야 △의약품의 중간체 분야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설계와 합성기술, 불순물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소재는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전체 시장의 90%~95%를 독점 공급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천보는 또 배터리의 안전성 향상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중대형 리튬2차전지용 차세대 전해질을 상용화해 지난해부터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동시에 전해액 첨가제 개발에도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리튬2차이온전지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2017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1년엔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보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리튬2차이온전지 시장의 변화와 수요에 발맞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해당 시장을 계속해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천보는 2018년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6억,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여 이미 2017년 연간 실적의 95% 이상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20%이상을 달성해 업계 평균인 13%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천보 이상율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초고순도 화학소재 생산 기술과 공정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해당 시장의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만5000~4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875억~1000억원이다. 내달 21~22일 수요예측과 28~2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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