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대화면 고사양 강조하려 '모바일 게이머' 정조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게임기능을 강조한 단말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말기 성능이 높아지고 고사양화 하면서 차별화 마케팅을 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최근 단말기들은 제작단계에서부터 고사양 게임을 염두에 둬 초당 프레임 재생 수 등을 강조하는 경우도 많다.
■‘노트9- 포트나이트’, ‘V40 마비노기’ 짝짓기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출시 직전이나 출시 직후 게임업체와 공동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타깃으로 삼았다. 넥슨 부스 안에 체험존을 열고 지난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폰 ‘V40’ 160대와 지난 5월 출시한 ‘G7’ 295대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체험존에 설치된 단말기에는 넥슨이 개발한 ‘바람의 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깔아 단말기의 자연스러운 프레임 재생 능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게임기기 전문회사인 레이저는 게임 전용 스마트폰 ‘레이저폰2’를 지난 4일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출고가 99만원의 고가폰이지만 화면 주사율을 120헤르쯔(Hz)까지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사양 폰 강조하려면 역시 ‘게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대화면, 대용량 배터리,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강조하기에 게임 만큼 적합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것도 한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900억달러(약 10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도 60%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고사양 AP를 채용한 단말기를 쓰더라도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 한 동영상이나 웹서핑에서 성능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면서 “PC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 게임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단말기 업체들이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게임 수요를 직접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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