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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美경제 불확실성 고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7:08

수정 2018.12.26 17:08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세계경제의 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 속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최대 위협요인이라는 중국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6일 사평에서 "미국 주가의 급락이 중국과 일본의 주가까지 끌어내렸다"면서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 일부 국가와 지역들도 여파를 잠시 피했을 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촉발된 미국 주가 하락의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때문이었지만,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됐다"며 "또 (미중) 무역전쟁 형세가 불분명하고, 미국 국내 정치 질서 혼란 가중도 미국 증시 급락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의 주요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치적으로 삼았던 미국 주가 상승세가 꺾인 데 대해 무역 전쟁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이자 가장 발달한 경제주체로서 장기간 경제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 경제는 고도로 발전돼 있고, 세계 경제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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