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건강에 최고라는 걷기.. '1분에 100걸음' 적당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9 09:00

수정 2018.12.29 09:2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건강에 좋다는 '걷기' 운동. 무작정 걷기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1분에 100걸음'의 속도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헬스퍼블리싱은 최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실린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매사추세츠주립대 신체운동학과 교수팀이 걷기와 심장 및 호흡에 관한 38개의 논문을 분석·조사한 결과 1분당 100걸음(시속 약 4.4km)의 걷는 속도가 건강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18세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체질량지수(BMI)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 결과는 동일했다.

연구진은 "노인 등 사람들간에 약간 차이는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당 100걸음이 좋은 규칙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도 이와 같은 결과를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적절한 운동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평균 나이 32세 남녀 100여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을 시키면서 에너지 소비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건겅한 사람들의 적절한 목표치는 '1분에 100걸음'이었다. 구체적으로 남성들은 분당 92~102 걸음, 여성은 91~115걸음이 적당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좀 활기차게 걷기" "버스에 늦어서 서둘러 걸어갈 때" 정도의 속도다.

운동 성과는 최소 10분 이상 지속해야 나타난다.


때문에 연구진은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30분에 3000걸음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10분에 1000걸음을 걷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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